노웅래 "악질 고용주의 행태로 문제 심각...국정감사서 다룰 것"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상장을 추진 중인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의 근로기준법 위반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노웅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유니콘 기업 17곳의 작년부터 지난 8월까지 20개월 동안 근로기준법 위반 신고 현황을 살펴본 결과 컬리가 35건으로 85%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밖에 야놀자 4건, 옐로모바일 1건, 지피클럽 1건이었으며 나머지 유티콘들은 관련 신고가 없었다.
유니콘 기업이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 벤처기업으로 산업계 영향력이 크며 그 성장 가능성 또한 매우 크다
컬리의 근로기준법 위반 신고 내용 중 직장 내 괴롭힘이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임금·퇴직금 미지급 8건, 해고 예고하지 않음 5건 등이었다.
컬리는 일용직 근로자에 대한 블랙리스트 작성 건과 근로자에게 근로 계약서를 주지 않은 건으로 노동부 조사를 거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 중이기도 하다.
노 의원은 "신고 내용에 따르면 컬리는 전형적인 악질 고용주의 행태를 띠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며 "컬리의 부도덕한 노동관에 대해 국정감사에서 심도 있게 다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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