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8 10:50 (목)
추경호 “은행 ‘금리 경쟁’ 문제의식 필요…한전 적자, 장기간 해소”
추경호 “은행 ‘금리 경쟁’ 문제의식 필요…한전 적자, 장기간 해소”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2.10.04 14:38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 기재위 국정감사 보고…"전기요금 급격한 인상, 요금 폭등 국민 부담”
은행 금리 경쟁에 “금융권, 사회적 걱정 되새겨야…가격 직접개입은 옳지않아”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금융권의 금리 경쟁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한국전력의 적자 해소를 위해 전기요금을 급격히 올리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 부총리는 4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금리 인상 상황에서 금융권의 금리 경쟁 상황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 부총리는 ‘고금리 상황에서도 4대 금융주주의 이익이 최대인데 시장에 맡겨둬야 하냐’는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수익이 나는 걸 일일이 간섭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금융권도 문제의식을 가지면서 사회적 걱정에 대해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소비자 보호를 위해 은행간 금리와 예금 경쟁에 개입할 필요가 있다’는 유 의원 지적에는 “가격 경쟁과 가격 수준에 대해 직접 개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추 부총리는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한국전력 적자 해소 관련 질의에 대해선 "전기요금을 급격히 올리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앞서 한전은 10월 1일부터 주택용 전기요금을 ㎾h(킬로와트시) 당 7.4원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월 평균사용량 307㎾h의 4인가구 전기요금은 2270원 가량 오를 전망이다.

다만 7.4원의 인상으로는 적자 해소에 크게 기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나증권이 리포트에서 전망한 35조원 규모의 적자를 낸다는 가정 아래 한전이 올해 적자를 해소하려면 ㎾h당 261원의 인상이 필요하다. 4인가구 기준 8만원이나 부담이 커진다.

추 부총리는 "한전이 적자해소를 위해 자체 자금흐름이나 외부자금 조달 등의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대응하고 있다"며 "워낙 외부요인이 강하게 와서 단기간에는 해결 못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시간을 가져가면서 소화시켜야 한다"며 "단기간 해결하면 공공요금 폭등으로 국민들이 어려워지는 만큼 함께 고민하면서 풀어갈 문제"라고 언급했다. 또 "지난 5년간 이런 상황에 대비한 대응이 미흡했다"고 덧붙였다.

화석연료에 대한 높은 의존성 관련 지적에는 "그래서 원전 비중 높이고 있다"고 답변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