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35년 된 동서울터미널이 터미널 기능 외에 판매·업무시설을 갖춘 최고 40층 높이의 복합공간으로의 재건축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 개발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하고자 지난 6일 민간사업자인 '신세계동서울PFV'(신세계프라퍼티 등)와 사전협상에 착수했다며 2024년 착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까지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 행정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판매·업무시설 복합개발로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동북권 광역교통 중심지로서 동서울터미널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한진중공업으로부터 동서울터미널 토지와 건물을 매입해 새 사업자가 된 신세계동서울PFV가 시에 제출한 제안서에 따르면 동서울터미널은 복합 개발을 통해 판매·업무시설이 결합한 최고 40층 높이(197.5m, 건폐율 59.03%, 용적률 374.46%)로 재건축된다.
총면적은 현재 4만7907㎡에서 7배인 35만7000㎡(토지 면적 3만6704㎡)로 확대되며 터미널 규모도 현재의 120% 이상으로 늘어난다. 지상 1층 승하차장과 주차장은 지하(지상 1층∼지하 3층)로 내려갈 예정이다.
최상층에는 한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들어서며 한강변까지 이어지는 보행데크가 신설되고, 한강변 보행공간도 조성된다.
시는 공공, 민간사업자,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협상조정협의회 논의, 관련 부서 협의 등을 통해 제안서를 검토하고 임차상인 현안 등을 고려해 지역 상생 방안은 별도로 논의할 방침이다.
또 동서울터미널 개발이 사전협상 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현재 버스터미널로만 활용되고 있는 해당 도시계획시설 부지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시관리계획 변경도 검토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