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미사일과 관련 없는 LIG넥스원 3.79% 하락해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현무-2C 탄도미사일 낙탄 사고에 해당 미사일과 관련이 없는 LIG넥스원 주가가 하락했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IG넥스원은 장중 한때 8만9100원까지 떨어졌으나 거래일 대비 3.79% 하락한 9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작 현무-2C 생산업체인 한화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주가 하락과 관련 LIG 관계자는 "현무-2C는 당사가 납품한 유도무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현무 시리즈 중 현무-3 순항미사일을 생산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해당 미사일은 국방과학연구소(ADD)의 하청으로 한화에서 생산한 것"이라고 확인했다.
앞서 한미 군 당국은 전날 심야에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해 강릉 공군기지에서 동해상으로 현무-2C 1발을 발사했으나 미사일은 발사 직후 비정상적으로 비행하다가 인근 기지 내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후 미사일 추진제가 연소하면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탄두는 폭발하지 않았고 민간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현무-2C는 대한민국의 사거리 800km인 2단 고체연료 단거리 탄도 미사일(SRBM)로, 2017년 선보여 50여발이 군에 납품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제원을 밝혀지지 않았으나 길이 9~10m에 500kg의 재래식 탄두를 장착하며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탄두부에 카나드를 장착했다. 일각에서는 닮은꼴인 미국의 퍼싱-2 미사일에 비추어 사정거리가 2000km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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