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3%시대' 오나...한은, 고물가 등에 내주 ‘빅스텝’ 유력
‘기준금리 3%시대' 오나...한은, 고물가 등에 내주 ‘빅스텝’ 유력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0.06 10:19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은, 12일 금통위서 통화긴축 힘 실린다...은행 주담대 7%·신용대출 8% 돌파, 대출자 이자부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소비자물가가 여전히 5%대 상승을 이어가면서 통화 긴축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국은행이 오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또 한 번의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에 힘이 실리면서 기준금리가 3%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기준금리가 3%대에 진입하면 연내 대출 금리도 8%대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영끌족’ ‘빚투족’들의 이자공포도 현실화된다.

6일 금융시장 안팎에서는 한은이 오는 12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p 올릴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2012년 7월 이후 10년 만에 3%에 도달한다.

전날 통계청에서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8월에 이어 5%대를 기록하면서 상승률(5.7%)이 둔화됐지만, 근원물가(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가격 제외)가 오름세를 지속하는 등 당분간 5~6%대의 높은 물가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3.6%에서 6월 6%까지 치솟았다. 소비자물가는 7월 6.3%,까지 오르며 약 24년만에 최고치를 보이다 8월 5.7%로 소폭 하락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국내 물가 오름폭이 꺾였지만, 고환율이 변수로 급부상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약 14년만에 1400원을 돌파하면서 연일 연고점을 경신 중이다. 이달에만 연고점을 11번 갈아치우며 장중 한 때 1440원까지 넘어섰다.

이에 금융권에선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더라도 통화 긴축 정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26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어느 하나의 목표만 타깃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본적으로 금리, 물가, 성장, 가계부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되 우리나라 물가 수준이 5% 이상 계속되는 동안에는 물가 중심으로 정책을 운용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 11월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한번에 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으면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원·달러 환율 급등을 감안해 한은 역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따라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한은 기준금리는 2.5%에서 0.5%포인트 올라 이달 3%에 올라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문제는 대출이자 부담이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빠르게 높이면 은행 대출금리도 올라가는 수순을 밟는다. 현재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은 연 7%를 돌파한 가운데, 신용대출 금리도 연 8%를 넘어섰다. 

2년 전 변동금리로 수억원을 대출한 영끌족의 경우 이자부담만 2배가 넘을 것이라는 계산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차주들이 이자 상환 부담을 느껴 소비가 위축돼야 결과적으로 물가를 잡을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대출자들의 고통은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금리가 크게 올라도 취약계층의 이자 증가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이 시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2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