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개인 손실 우려에 레고랜드 ABCP 진상 파악 나서
금감원, 개인 손실 우려에 레고랜드 ABCP 진상 파악 나서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10.0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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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50억~200억원 내외씩 매입한 뒤 개인 신탁·법인계정 편입
일부 증권사서 개인 고객 대상 직접 판매...불완전 판매 이뤄졌을 수도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2050억원대 레고랜드 자산유동화증권(ABCP) 부도로 개인 투자자 손실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강원도 레고랜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 현황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들은 강원도가 채무보증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문제가 된 2050억원 규모의 ABCP로 인해 발생한 위험 노출액 현황을 금감원에 보고했다.

이 ABCP는 BNK투자증권이 전액 인수,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삼성·KB·신한투자·대신 등 국내 대형 증권사에 50억∼200억원씩 판매됐다.

업계에서는 증권사들이 레고랜드 관련 ABCP를 개인 고객들이 맡긴 자금을 운용하는 신탁계정이나 법인 고객 계정 등에 편입해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들이 고객 신탁 계정을 통해 운용한 경우 고객 동의를 받지 않고 자산을 편입했다면 운용 지침을 어겼는지가 논란이 될 수 있으며 부도에 따라 수익률에서도 손해를 볼 가능성이 커진다.

증권사 중 한 곳은 개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직접 소매 판매를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가 ABCP 상품의 복잡한 구조와 리스크를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충분한 설명 없이 불완전 판매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ABCP를 판매한 증권사 측에서는 채권단이 강원도 등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면 승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강원도가 계획대로 GJC에 대한 회생절차를 밟게 되면 자산 매각 등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부 채권이 탕감되거나 회수율이 낮아질 수 있어 투자자 손실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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