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태양광 대출 및 펀드 규모가 22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점검 후 문제가 드러나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7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금융권 대출 취급액과 펀드 설정액은 대출 16조3000억원, 펀드 6조4000억원 등 총 2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태양광 대출의 연체율은 0.12%,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2%로 높지 않은 수준이며 지금까지 펀드 환매 중단액은 5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자금 대출 14조7000억원 중 은행이 7조원, 중소서민금융이 7조4000억원, 보험이 1조9000억원을 차지했다. 정책 자금 대출은 1조5000억원이었다.
태양광 펀드는 31개 자산운용사가 설정한 111개 사모펀드로 6조4000억원 규모였다.
태양광 관련 대출·펀드 잔액은 지난 8월 말 현재 대출 11조2000억원, 사모펀드 6조4000억원으로 총 17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 잔액 중 일반 자금은 9조7000억원, 정책 자금은 1조4000억원이었다.
지난 8월 말 기준 태양광 대출 연체율은 평균 0.12%며 저축은행이 0.39%, 여전업이 0.24%, 상호금융 0.16%, 은행이 0.09% 순이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평균 0.22% 수준으로 저축은행이 0.49%로 가장 높았다.
금감원은 태양광 펀드의 만기는 15~25년 내외로 설정되는 경우가 많아 펀드 내 자산 부실 여부 등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8월 기준 태양광 펀드 중 만기 15년 이상은 98개, 설정액은 6조2000억원이며, 현재 만기가 도래된 태양광 펀드 중 환매가 중단된 펀드는 2개로 설정액은 50억원이었다.
금감원은 태양광 관련 공사 진행률, 공사 중단 여부 등 공사 진행 상황과 생산 전력 판매계약 방식, 담보·보험 가입 여부 등을 면밀히 점검 후 그 결과를 기초로 필요한 감독상의 조치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