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9주 연속 하락세…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약세 지속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금리 인상과 거래 절벽 등 영향으로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전국 아파트값이 10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6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20% 떨어지며 지난 5월 마지막주(-0.01%) 이후 19주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이번 낙폭은 2012년 12월3일(-0.21%) 이후 9년10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매수세는 위축되면서 '급급매'가 아니면 팔리지 않고 있는 때문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8월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총 671건으로 2006년 실거래가 조사 이후 8월 거래량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도봉구와 노원구의 하락폭이 -0.37% · -0.36%로 가장 컸으며 동남권의 서초구 -0.07%, 강남구 -0.13%, 송파구 -0.27%를 각각 기록했다.
수도권과 전국 아파트값도 각각 0.25%, 0.20% 떨어지며 2012년 5월 한국부동산원이 시세 조사 시작 이후 10년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주 경기도 아파트값 하락폭은 -0.26%, 인천은 -0.31%였다.
가을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전세시장 약세가 지속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20% 하락하며 2019년 2월 셋째주(-0.22%) 이후 약 3년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폭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0.21% 하락하며 2012년 5월 시세 조사 이래 가장 크게 하락했다.
저작권자 © 금융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