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33)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가 올 초 결혼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한화그룹 오너 3세인 김동선 상무가 올 초 종편 방송기자 출신인 H씨와 결혼했다고 뉴시스가 11일 보도했다.
한화그룹 측도 김 상무의 올 초 결혼 사실을 확인해줬다.
보도에 따르면 신부 H씨는 1987년생으로 2살 연상으로 고려대를 졸업 후 2012년 종편 방송사에 입사했다. 이후 해당 방송사 앵커로도 활동하다 올 초 결혼을 이유로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상무의 결혼은 그룹 임원들도 모를 정도로 별도의 결혼식 없이 간소하게 치러졌는데 이는 김 상무 모친인 서영민 여사가 당시 건강이 위중한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당시는 김 상무의 모친 서영민 여사가 암으로 투병 중일 때로, 서 여사는 결국 지난 8월 별세했다.
갤러리아 신사업전략실장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산하 PL그룹장을 겸하고 있는 김 상무는 최근 미국 3대 버거로 불리는 '파이브가이즈'를 주도적으로 국내에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마 국가대표 선수 출신의 김 상무는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에서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2014년 한화건설 과장으로 입사해 경영 수업을 시작, 2016년에는 신성장전략팀장을 맡았으며 2017년 퇴직했다.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 담당으로 입사하며 복귀해 지난해 5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로 발령받았으며 지난 2월부터는 한화갤러리아 부문 신사업전략실장도 맡아왔다.
한화는 한화솔루션의 갤러리아 부문을 인적분할해 내년 3월 한화갤러리아를 신규 상장할 예정으로, 일각에서는 김 상무가 그룹의 유통부분을 맡는 것으로 후계 구도가 정리됐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