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의원 분석...자영업자 소득 14% 감소...상위 10% 평균 소득 1억2천만원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우리나라 상위 10% 사업자가 전체 사업소득의 60%에 가까운 소득을 올리고, 상위 10%의 평균 사업소득은 하위 20%의 80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2020 귀속연도 종합소득·사업소득 천분위 현황' 자료를 살펴본 결과 지난 2020년 국내 사업소득 신고액이 전년 대비 0.7% 증가한 113조41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종합소득 증가율이 6.3%였던 점에 비추어 코로나 확산기 자영업자·소상공인을 비롯한 사업자들이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자료에 따르면 상위 10% 구간에 속한 사업자가 전체 사업소득의 58.1%에 달하는 65조7407억원의 소득을 올린 반면 하위 20% 구간 사업자가 올린 소득은 1조64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0% 감소했다.
소득 구간별 인원으로 산출한 상위 10%의 평균 사업소득은 1억2000만원이었으며, 상위 1% 평균 소득은 4억9000만원, 상위 0.1% 평균 소득은 16억60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 하위 20%의 평균 소득은 150만원에 그쳐 상위 10% 평균 소득의 80분의 1에 불과했다.
진선미 의원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자영업자에게 어려움이 집중됐던 것이 드러난다"며 "코로나로 타격을 받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고통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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