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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돌아온' 신라젠, 거래재개 이후 장 초반 '상한가'
'살아돌아온' 신라젠, 거래재개 이후 장 초반 '상한가'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2.10.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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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신라젠 상장유지 결정…2년 5개월 만에 주식 거래재개...“파이프라인 추가 보완하고, 연구인력 등 확충한 점 인정해 상장 유지 결정”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거래가 재개된 신라젠이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신라젠이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재개된 것은 2년 5개월 만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라젠이 오전 11시 35분 현재 시초가 대비 2470원(29.47%) 오른 1만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8380원에 형성됐다. 다만 거래정지 전 종가 1만2100원과 비교하면 20%가량 낮은 수준이다.

신라젠은 이날 30.7% 낮은 8380원에 거래가 재개됐다. 장 초반에는 상한가인 1만8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날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 결과 신라젠의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신라젠은 이날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앞서 신라젠은 지난 2020년 5월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로 주식매매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신라젠은 이날 공시를 통해 "한국거래소에 자금조달 계획을 제출했으며, 당사의 대주주 등은 신라젠의 자금조달 이행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것을 확약했다"며 "최대주주인 엠투엔과 뉴신라젠투자조합1호는 책임경영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자발적 의무 보유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엠투엔은 1875만주를 오는 2025년 10월 12일까지 의무적으로 보유한다. 뉴신라젠투자조합1호도 250만주(올해 11월 12일), 375만주(올해 12월 12일), 375만주(내년 1월 12일), 250만주(내년 2월 12일)를 반드시 갖고 있어야 한다.

한편 신라젠이 상장유지 결정을 받으면서 약 17만 명에 이르는 개인투자자들이 구제받게 됐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2일 신라젠의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 유지 결정에 대해 "신라젠이 거래소로부터 요구받은 파이프라인(개발 제품군)을 추가 보완하고, 연구인력 등을 확충한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6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신라젠은 한때 시가총액 2위까지 올랐지만 지난 2020년 5월 문은상 전 대표 등의 횡령·배임 혐의로 주권매매 거래가 정지됐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1심격인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는 2020년 11월30일 1년간 경영개선 시간을 부여했다.

이후 거래소는 신라젠에 신규 투자자 유치 등 자금 확보를 통한 재무건전성 회복, 최대주주 변경 등 경영투명성 강화, 영업지속성 확보 등을 요구했다.

신라젠은 지난달 8일 개선계획 이행내역서와 개선계획 이행 결과에 대한 전문가 확인서 등을 제출했다. 또 거래소 지적에 따라 연구·개발(R&D) 인력을 충원하고 기술위원회를 설치했다.

지난 달에는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Basilea)로부터 항암제 일종인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 후보물질 'BAL0891'을 도입해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단일 파이프라인' 구조에서 벗어났다.

신라젠은 '펙사벡'이라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에만 의존하는 성격이 짙어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가 거래재개의 핵심 선결과제 중 하나로 꼽혔다. 펙사벡은 유전자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이용해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신라젠은 한때 펙사벡 임상 소식으로 주가가 15만2천300원까지 올라 시가총액 10조원을 찍고 코스닥 시총 2위까지 기록했으나 2019년 미국에서 진행하던 간암 임상 3상이 치료 효과를 입증하는 데 실패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신라젠의 소액주주는 지난 6월 기준 16만5천483명으로, 총 발행 주식 수의 66.1%(6천792만6천63주)를 보유하고 있다.

거래 정지 직전인 2020년 5월 4일 신라젠 종가는 1만2천100원이고, 시가총액은 1조2천447억원이다.

거래소는 신라젠의 직전 종가인 1만2천100원을 평가가격으로 정하고, 이에 대한 최저 호가(6천50원) 및 최고 호가(2만4천200원) 가격의 범위 내에서 기준가격을 결정한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36분 현재 신라젠은 시초가(8380원) 대비 1720원(20.53%) 오른 1만100원에 거래 중이다. 신라젠은 시초가가 거래 정지 전 종가인 1만2100원보다 30.7% 하락한 8380원에 형성됐다. 이후 개장초반 20% 이상 급등하며 1만원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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