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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역대 최대 하락..."급급매만 팔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역대 최대 하락..."급급매만 팔려"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2.10.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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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8월 누적 지수 -6.63%…2006년 이후 하락폭 최대 
전국도 낙폭 역대 최대…"금리 인상 기조에 매수 위축으로 지수 하락 이어질 듯"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얼어붙은 매수 심리로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하락률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누적 하락률은 -6.63%로, 부동산원이 2006년 실거래가지수 산출을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종전 최대치인 2010년의 1년치 연간 하락률(-5.89%)을 여덟 달 만에 뛰어넘었다.

지난 8월 하락율은 2.56%로 7월 3.94% 급락에 이어 두 달 연속 지수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8월 권역별 실거래가지수는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이 -3.16%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이어 영등포·양천·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 2.80%, 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있는 동북권 2.41%,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있는 서북권 1.66% 각각 하락했다.

이 같은 실거래가지수 급락은 송파구 잠실 아파트가 고점 대비 6억∼7억원, 노원구 상계동 아파트가 1억∼2억원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는 등에 따른 영향이다.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2.53%, 지방은 1.14% 각각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도 8월까지의 누적 하락률이 -5.16%로 2006년 이후 종전 연간 최대 하락률(2010년 -1.71%)을 크게 웃돌았다. 8월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1.88% 하락했다.

최근 계속되는 금리 인상에 따른 거래 절벽 속에 종전 거래가보다 가격을 낮춘 '급급매물'만 극소수 팔리면서 실거래가지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부동산원의 분석이다.

9월 실거래가지수는 서울 -1.82%, 전국 -1.48% 선으로 잠정 추정되는 등 지수 하락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최장 연말까지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매수심리는 갈수록 위축되는 분위기"라며 실거래가 지수 하락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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