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03:55 (금)
GM "한국서 연 50만대 생산목표…전기차 생산은 아직"
GM "한국서 연 50만대 생산목표…전기차 생산은 아직"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2.10.19 14:12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GM 출범 20년…9조원 투자·2600만대 생산·1만2000명 고용
노조 "부평공장에서 전기차 생산해야" 촉구
▲한국GM 창원공장 전경. 한국GM 제공. 
▲한국GM 창원공장 전경. 한국GM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GM이 한국 공장에서만 연간 50만대를 생산해 글로벌 신차 등을 전세계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GM은 19일 한국 법인 출범 20주년을 맞아 창원공장에서 기념식을 열고 대규모 투자 현황과 생산 목표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작년 내수와 수출을 합쳐 한국에서 23만대를 생산한 GM은 내년 50만대 규모의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트레일블레이저와 차세대 글로벌 신차를 전세계 시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GM은 생산과 별개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차종의 포트폴리오를 쉐보레, 캐딜락, GMC 등으로 다양화하고, 2025년까지 10종의 전기차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GM은 창원공장과 부평공장에 각각 9000억원, 2000억원을 투입해 생산 역량을 끌어올린 바 있다.

지난해 3층 높이의 도장공장을 신축한데 이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프레스·차체·조립 공장도 현대화한 GM은 시간당 60대 생산이 가능해졌다.

창원공장에서는 내년 차세대 글로벌 신차인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를 생산할 예정이다.

부평공장에서는 2020년 출시 이후 38만대 이상이 수출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지속적으로 생산 중이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은 이날 기념식을 맞아  "20년 동안 수십만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내에서 차량을 생산·판매·수출했다"며 "부품 공급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한국 자동차산업의 생태계 발전에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GM은 2002년 출범 이후 한국에 총 9조원 이상을 투자하며, 약 2600만대를 생산했고 약 2400만대를 140개국에 수출했다. 아울러 약 50종 240만대의 쉐보레와 캐딜락 차량을 국내 시장에 판매했다.

한국GM은 계속된 경영난에 2018년 한국 사업 철수설까지 나왔지만 산업은행이 8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경영 정상화를 추진했다.

한국GM은 20년간 한국에서 고용한 임직원은 약 1만2000명, 국내 부품 공급업체로부터 구매한 소재와 부품은 약 100조원 으로 집계됐다. 차량 기부 약 700대와 임직원 자원봉사 20만시간 등의 기록도 남겼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김준오 금속노조 한국GM 지부장은 축사를 통해 "창원공장에서 CUV가 성공적으로 출시되고 다음은 부평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GM에 전기차 생산시설이 없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렘펠 사장이 "현재 배정받은 차종으로만 공장이 100% 가동되기 때문에 전기차가 들어갈 자리가 없다"며 "아직 전기차 생산지 결정 절차가 시작되지 않았고 조율이 필요하지만, 한국이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이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