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취업에 2년 넘게 걸린 청년 63만명…3년이상은 36만명
집에서 그냥 시간 보내는 청년 니트족 8.4만명...34세이하 포함하면 12만명 넘어
집에서 그냥 시간 보내는 청년 니트족 8.4만명...34세이하 포함하면 12만명 넘어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청년 취업 준비 기간은 평균 10.8개월로 작년보다 0.7개월 늘어나고 구직에 2년 이상 시간을 쓴 청년은 63만명으로 조사됐다.
1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연합뉴스의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5월) 기준으로 임금 근로 기준 청년 취업 유경험자(401만8000명)가 첫 일자리를 구하는 데 걸린 기간은 평균 10.8개월로 집계됐다. 2020년 10개월, 2021년 10.1개월에서 더 길어졌다.
졸업 후 취업 경험이 있는 15∼29세 청년 가운데 첫 구직에 2년 이상 시간을 쓴 청년은 63만3000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3년 이상 시간을 쓴 사람도 35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5000명 늘었다.
3년 넘게 취업하지 못한 상태로 집에서 시간을 보낸 청년 '니트족(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무직자)'은 8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고졸자가 5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문대(초급대, 2·3년제 대학 포함) 졸업자 1만9000명, 대졸자 9000명, 중졸자 5000명 순이었다.
청년기본법상 청년 연령인 34세 이하로 범위를 확대하면 3년 이상 장기 니트족은 12만6000명으로 늘어났다.
약 13만명에 달하는 34세 이하 청년이 장기간 아무런 경제활동이나 여가활동도 하지 않은 채 시간을 보내 경제에 이들의 노동 가치만큼 기회비용이 발생하고 잠재성장률도 떨어지게 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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