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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롯데건설, 올해 만기 PF 우발채무 3.1조원"
한신평 "롯데건설, 올해 만기 PF 우발채무 3.1조원"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2.10.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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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레고랜드 사태 이후 금융시장 냉각...건설사의 유동성 대응력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 필요한 듯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레고랜드 사태로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PF 우발채무 비중이 큰 롯데건설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레고랜드 사태 이후 금융시장이 냉각되면서 커진 건설사의 유동성 대응력에 대해서도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신용보강을 제공한 PF 우발채무 규모는 약 6조7천억원이다. 이 가운데 약 3조1천억원이 올해 말까지 만기 도래한다.

한신평은 "레고랜드 사태 이후 PF 유동화시장 경색이 심화하고 있다"라며 "롯데건설은 건설사 가운데 PF 우발채무 규모가 과중하고 착공 및 분양 이전 단계가 커 지방 예정 사업장을 중심으로 금융시장 내에서 유동화증권 차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에 롯데건설은 유동화증권에 대응하기 위해 유동성을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18일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등을 대상으로 2천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20일에는 최대 주주인 롯데케미칼로부터 5천억원을 단기 차입하기로 했다.

이 밖에 롯데건설은 은행권 등의 일반 대출, 담보 차입 등으로 1조원을 상회하는 자금조달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신평은 "유상증자와 단기 차입, 추가적인 은행권 자금조달 등으로 원활하게 유동성을 확보한다면, 올해 만기 도래하는 3조1천억원의 PF 우발채무는 대응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체 PF 우발채무 6조7천억원 가운데 착공 및 분양 이전 단계의 예정사업장은 4조4천억원 수준"이라면서도 "예정사업장 중 수도권 비중은 약 43%로, 전반적인 사업성은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한신평은 "유동성 확보 방안의 최종적인 실현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라며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하지 못할 경우, 펀더멘털 측면에서의 부정적 영향은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신평은 "레고랜드 사태 이후 PF 유동화시장의 경색이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금융시장에서의 자금 조달 차질이 건설사들의 유동성 크리스와 신용위험으로 전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BBB'급 건설사와 PF우발채무 규모가 큰 'A'급 건설사를 중심으로 보유 자산, 계열 지원 등에 기반한 대체자금 조달 방안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신평은 "적기에 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차환 및 상환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건설사는 해당 영향을 즉각적으로 신용도에 반영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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