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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마통 금리에 직장인들 ‘비명’…평균 6% 넘어
은행 마통 금리에 직장인들 ‘비명’…평균 6% 넘어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0.2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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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상단 6.15%, 올해 1.6%P늘어···대출갚기 총력, 전월比 신용대출 2조↓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가 연 7%를 돌파하는 등 은행의 대출금리가 치솟는 가운데, 마이너스 통장 평균 금리도 6%를 뚫었다. 서민 이자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2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마이너스 통장 평균 금리는 연 5.32~6.15%로 금리 상단이 6%대에 진입했다. 

KB국민은행의 금리가 6.1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우리 5.93%, 신한 5.78%, 하나 5.57%, 농협 5.32% 순이다.

금리 상단만 놓고 보면 올해 1월(4.52%) 대비 1.63%p가 올랐다. 통상적으로 신용대출이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금리가 갱신되는 것을 고려하면, 상승폭이 빠른 수준이다. 

평균 금리는 고신용 차주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까지 포함되는 만큼, 실제 차주별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상환 부담은 더욱 높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저신용자들이 몰려 있는(신용점수 650~601점) 구간의 마이너스 대출 평균 금리는 신한은행이 11.15%로 가장 높았다. 마이너스 통장을 포함한 신용대출은 주로 비상금이나 주택매매로 사용되는 만큼, 차주들의 한숨도 깊어가는 중이다. 

특히 지난해 가산시장 열풍이 불면서 MZ세대들은 신용대출을 받아 주로 주식, 암호화폐 등에 투자했다. 그러나 거시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가상자산 수익률은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에 따라 차주들이 대출 갚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9월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59조5000억원으로 전월 보다 1조2000억원 줄었다. 이중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한 달 새 2조1000억원이 급감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연속 하향세를 이어간 것이다. 9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감소폭이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는 9000억원 늘었다.

한편 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6개월 연동 기준)도 현재 연 5.09∼7.308%로 7%를 돌파했다. 

9월 말(연 4.510∼6.813%)보다 상·하단이 각각 0.495%포인트, 0.580%포인트 올라갔다. 이는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가 이달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0.44%포인트 오른 탓이다.

미국 등 주요국이 긴축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최근 자금시장 불안까지 겹치면서 국내 채권 시장 금리는 빠르게 뛰고 있다. 게다가 다음달 한은의 '빅 스텝'(한꺼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이 반영된 코픽스가 발표되면 변동금리 상품 금리는 더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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