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현대차가 3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품질비용 반영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현대차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3분기(1조6067억원)보다 3.4% 감소한 1조551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1조411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1% 줄었다.
다만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한 37조7054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지난 2분기(35조9999)를 넘어섰다.
부품 수급 완화에 따른 판매 확대로 글로벌 판매가 14.0% 증가하고, 믹스 개선과 고환율 효과 등이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자체 분석이다.
3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부품 수급 완화에 따른 주력 모델 판매 증가와 전기차 판매 확대 영향으로 102만5000대를 기록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비중이 전년 동기 48.1%에서 50.6%로 높아진데다 부품 수급 완화에 따라 싼타페, 투싼 등 플래그십 SUV 판매가 확대됐으며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판매도 8.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27.1% 늘고 판매 비중도 전년 동기 4.6%에서 5.1%로 높아졌다.
하지만 세타2 엔진 평생보증 프로그램 관련 품질비용 1조3600억원이 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하락하는 결과를 낳았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8일 이와 관련해 사전 공시한 바 있다.
현대차는 4분기 전망에 대해 반도체 수급 개선에 따른 생산 확대로 판매 대수가 증가하고 전기차와 고부가 모델 판매가 확대될 것이라며 연결 영업이익률을 6.5~7.5%로 높여 잡았다.
다만 향후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인상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를 확대하는 등 수익성 방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