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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LG디스플레이, 올해 이어 내년 업황도 크게 어려울 듯"
나신평, "LG디스플레이, 올해 이어 내년 업황도 크게 어려울 듯"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2.10.2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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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 3분기 영업적자폭 크게 확대 관련 전망
수요급감, 공급과잉, 패널가격 하락지속 등이 주 원인
대규모 자금소요 지속으로 재무지표들도 크게 하락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28일 지난 3분기 영업적자가 크게 확대된 엘지디스플레이와 관련, 현 상황에서는 2023년에도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추세 및 이에 따른 구매력 감소 등 사업환경의 부정적 요인들이 급격히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나신평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 패널 업체들의 가동률 조정으로 4분기 이후 LCD 판가가 소폭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전반적인 전자 및 디스플레이 업황을 고려할 때 엘지디스플레이의 2022년 실적 및 영업수익성은 전년 대비 크게 저하된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나신평은 현금흐름 측면에서도 수익성 저하로 엘지디스플레이의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규모 축소가 예상되며, 이미 계획된 OLED 투자 소요 때문에 부(-)의 잉여현금흐름(FCF)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엘지디스플레이가 최근 발표한 3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3% 감소한 6771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7593억원으로, 2분기 4883억원 손실 대비 적자폭이 크게 확대되었다.

▲LG디스플레이의 분기별 영업실적 추이
▲LG디스플레이의 분기별 영업실적 추이

나신평은 3분기 들어서도 전방 수요 급감과 중국 패널 업체들의 가동률 조정 지연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LCD패널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전자제품 판매 부진으로 인한 세트업체들의 패널 구매 조정으로, 패널 출하량이 예상 대비 현저히 감소한 것을 실적 저하의 주 원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에너지 이슈 등으로 OLED TV의 최대 판매지역인 유럽에서 소비심리가 급격히 악화된 점, 북미 전략거래처로의 모바일 신모델 공급일정이 지연된 점 등도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나신평은 또 엘지디스플레이의 지난 9월말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12조원으로, 21년말 8.5조원 대비 약 3.6조원 증가했으며, 부채비율 181%, 순차입금의존도 30%, 순차입금/EBITDA 4.0배 등을 기록하며 재무안정성 지표도 전반적인 저하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는 적자 반전으로 EBITDA 규모는 크게 축소된 반면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OLED 투자, 출하 감소에 따른 재고 부담 증가 등 대규모 자금 소요는 지속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엘지디스플레이는 최근 실적발표와 함께 투자속도 조절, 재고수준 관리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향후 재무안정화 대책을 함께 발표했다.

이에 대해 나신평은 올해 마이너스 잉여현금흐름을 외부 차입을 통해 대응하다보니 재무부담이 크게 높아졌으며, 최근 금리 인상수준 및 속도 등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재무부담 상승 가능성도 존재한다면서 엘지디스플레이의 다양한 재무부담 경감 방법과 그 효과를 중점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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