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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경기...9월 생산·소비·투자, 두 달 만에 다시 '트리플 감소'
흔들리는 경기...9월 생산·소비·투자, 두 달 만에 다시 '트리플 감소'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2.10.3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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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9월 산업활동동향...9월 생산 0.6%↓·소비 1.8%↓·설비투자 2.4%↓, 두달 만에 일제히 줄어

힌남노·반도체 부진에 제조업 타격…소비 감소, 추석 기저효과 영향..."향후 경기흐름 불확실성 굉장히 커"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태풍 힌남노 침수 피해와 반도체 업황 부진 등으로 전()산업 생산이 석 달째 감소한 가운데 9월 생산, 소비, 투자가 일제히 줄어 두 달 만에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주요국 금리 인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세계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커지면서 향후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지적이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공공행정에서 늘었으나 광공업(-1.8%), 서비스업(-0.3%)에서 생산이 줄었다.

광공업 중에서는 통신·방송장비(20.5%) 등에서 생산이 늘어났으나 1차금속(-15.7%), 반도체(-4.5%) 등에서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정보통신(2.4%)에서 늘었지만 도소매(-2.1%), 보건·사회복지(-1.0%) 등에서 줄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5.8%)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0%), 의복 등 준내구재(-3.7%) 판매가 줄면서 전월 대비 1.8%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11.5%)에서 투자가 늘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6%)에서 투자가 줄면서 전월 대비 2.4% 줄었다.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한 것은 지난 7월 이후 두 달 만이다.

9월 산업생산이 광공업, 서비스업 등의 부진으로 3개월 연속 침체한 가운데 소매판매(소비), 설비투자도 감소하면서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후퇴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산업활동 증감 추이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9월은 광공업 생산 부진,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 설비투자 등 내수도 조정받으며 생산과 지출이 모두 감소했다"며 "그래서 경기회복 내지 개선의 흐름이 다소 약화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생산지수가 감소했지만 수입액,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 대비 0.1포인트(p)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재고순환지표, 기계류내수출하지수가 증가했지만 코스피, 장단기금리차 등이 감소해 0.1p 하락했다.

어 심의관은 "광공업 생산이 부진했고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 판매, 설비투자 등 내수도 조정을 받으면서 생산과 지출이 모두 감소했다""경기 회복 내지 개선 흐름이 다소 약화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수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 내지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수출과 제조업이 둔화 흐름을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물가와 금리 인상으로 소비 회복 흐름이 지연될 수도 있어 향후 불확실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기재부는 "태풍 피해와 기저효과로 조정을 받았으나 3분기 전체적으로는 소비와 설비투자가 견조한 가운데 경기동행지수도 5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회복 흐름이 유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 금리 인상 기조, 중국 봉쇄조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세계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며 향후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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