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부문과 게임사업 부진이 실적에 악영향"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카카오가 콘텐츠 부문과 게임 사업 악화로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다.
카카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10.6% 감소한 150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858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8%, 전 분기 대비 2%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372억원으로 84.2% 줄었다.
카카오는 "글로벌 경기 불황과 금리 인상 등 비우호적인 환경에서도 전체적인 연결 매출은 지속해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플랫폼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매출 중 절반 이상(53%)을 차지하는 플랫폼 부문 성과는 986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7%, 전 분기 대비 6% 늘었다.
톡비즈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5%, 전 분기 대비 3% 증가한 4674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포털비즈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8% 감소, 전 분기 대비 7% 증가한 1098억원으로 주춤했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이동 수요 확대와 카카오페이 매출 연동 거래액의 꾸준한 증가로 작년 동기 대비 61%, 전 분기 대비 9% 늘어난 4098억원으로 집계됐으나,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전 분기 대비 2% 감소한 8718억원에 그쳤다.
스토리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6%, 전 분기 대비 2% 성장한 2313억원, 뮤직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7%, 전 분기 대비 20% 증가한 2502억원을 기록했으나, 미디어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3% 증가, 전 분기 대비 20% 감소한 941억원으로 부진했다.
게임 매출은 모바일 게임 '오딘'의 대만 출시 초기 매출 하향 안정화와 함께 지난해 오딘 출시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36%, 전 분기 대비 12% 감소한 2961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영업비용은 작년 동기 대비 9%, 전 분기 대비 3% 늘어난 1조7084억원으로 기록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콘텐츠 부문 중 게임 사업이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의 시장 전망치 하회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거시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카카오는 합리적인 수준의 투자와 성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