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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 '비상'...한전, 한전채 줄이고 은행대출 본격 확대 움직임
자금난 '비상'...한전, 한전채 줄이고 은행대출 본격 확대 움직임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2.11.0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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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인포맥스 보도. 4일 한전 은행들에 대출제안서 돌려
정부가 배후에서 독려, 은행들도 적극호응. 4조이상 대출 나갈듯
금리도 한전채보다 낮아. 시중자금난 해소에 상당기여 전망
한국전력 나주 본사 전경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한전이 한국전력채권(한전채)  발행을 줄이는 대신 시중은행 대출을 적극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은행들도 호응하고있어 한전의 은행대출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올들어 엄청난 적자를 메꾸기 위해 6%가 넘는 고금리의 대규모 한전채를 계속 발행, 올해 발행누계액이 23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다.

고금리에다 정부보증의 한전채에 시중자금들이 모조리 쏠리면서 춘천 레고랜드 사태와 함께 기업자금난 및 채권시장 경색의 양대 주범으로 인식되어 왔다. 한전은 대규모 적자에도 여전히 AAA급의 우량 공기업으로 평가받고있다.

4일 연합인포맥스 보도에 따르면 한전은 이날 오전 주요 은행에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5천억원 이상 차입을 제안하는 내용의 운영자금 차입 금융기관 선정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한전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위해 제안서를 돌린 건 올 하반기 들어 처음이다.

은행들은 1천억원 단위로 입찰에 참여할 수 있으며, 보증 없이 신용만으로 대출을 실행하는 구조다. 금리는 CD 91일물에 가산금리(스프레드)를 더한 변동금리로,최저 금리를 제안한 은행이 낙찰자로 선정된다고 연합인포맥스는 전했다. 전일 기준 CD 91일물 금리는 3.97%여서 최종 금리는 한전채보다 소폭 낮은 5%대 후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은 오는 11일 오후 입찰마감 이후 낙찰자에게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낙찰 은행은 선정 2주 이내 자금을 입금하게 되어있어 이달 중 한전에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연합인포맥스는 보도했다.

한전에 은행 대출자금이 입급되면 자연히 한전채 발행도 줄어들 것으로 보여, 시중 채권시장 경색과 기업 자금난도 일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과 은행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금융시장 경색을 해소하기위한 정부의 개입 때문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최근 한전을 비롯한 공기업들에 회사채 발행을 최대한 자제하고, 은행 대출 등을 적극 활용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은행 대출이나 해외 채권 발행 등으로 조달처를 다양화해 채권 물량 압박을 풀어주자는 차원이다.

은행들도 정부 취지에 동참하는 움직임이어서 시중자금난이 어느정도 해소될때까지 한전에 대한 은행들의 대출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지금까지 한전의 은행 대출액은 농협은행에서 올 상반기 대출받은 15천억원이 전부라고 연합인포맥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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