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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가격 급등에 난방비 폭등…올해 열요금 38% 올라
에너지가격 급등에 난방비 폭등…올해 열요금 38% 올라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11.0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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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0월 잇달아 올려…한해 3차례 인상은 요금제 개편후 처음
지난달 인상률 20% 넘어 월 기준 최고…정부 "에너지 절약 참여 필수"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겨울을 앞두고 난방·온수비와 연관되는 열요금이 올해 40%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수입 에너지 가격 급등이 주요 원인으로 서민들에게는 추운 겨울이 될 전망이다. 

7일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올해 1Mcal(메가칼로리)당 주택용 열 사용요금은 지난 4월 66.98원에서 7월 74.49원 오른데 이어  지난달 89.88원으로 올랐다.

이에 지난 3월 말까지 65.23원이었던 1Mcal당 주택용 열요금은 지난달부터 89.88원으로 무려 37.8%나 뛰었다.

열요금 인상은  2019년 8월 이후 약 3년 만이며, 열요금이 한 해에 세 차례 이상 오른 것은 2015년 열요금 체계가 개편된 이래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달 직전 요금 조정 시점 대비 인상률은 20.7%로 열요금 체계 개편 이래 월 기준 최고치에 달했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 붙은 난방·온수요금 인상 안내문. ⓒ연합뉴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 붙은 난방·온수요금 인상 안내문. ⓒ연합뉴스

이 같은 열요금 대폭 인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의한 에너지 공급 부족, 코로나 사태 이후 수요 폭증 등에 의해 국제 에너지 가격이 치솟은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동북아 지역 천연가스(JKM) 현물가격은 지난해 1분기 mmbtu당 10달러에서 올해 3분기 47달러로 급등한데다 환율까지 치솟으며 수입단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단가도 1톤당 지난해 9월 571.15달러에서 올해 9월 1465.16달러로 뛰며 가스 요금도 올해 들어 30% 넘게 올랐다.

난방공사 측은 "열요금은 도시가스 요금 변동에 연동해 조정되는데, 최근 글로벌 에너지 불균형 사태로 가스 요금이 대폭 오른 것이 인상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는 LNG 수입단가 급등으로 서민들의 난방·온수비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해 내년 3월 말까지 LNG 등에 할당관세 0%를 적용하기로 했으나 국내에 고착화한 다소비·저효율 구조로 그 효과는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주택 면적에 따른 전기·가스 사용 한도 설정이나 연료 배급제와 같은 강도 높은 대비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올겨울 국가적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에너지 절약 참여가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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