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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밀 노사 '30% 감원' 합의...향후 회사 매각 또는 운영 방침
푸르밀 노사 '30% 감원' 합의...향후 회사 매각 또는 운영 방침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2.11.0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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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4차 교섭서 합의...노사 협상 3주 만에 결론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오는 30일 사업 종료를 발표했던 유제품 기업 푸르밀이 '30% 감원'으로 다시 회사를 운영하기로 노조와 합의했다.

푸르밀 노조는 8일 전주공장에서 4차 교섭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김성곤 푸르밀 노조위원장은 교섭 이후 "본사에서 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한 위원들이 내려와서 갑작스럽게 교섭을 했다"며 "인원감축 30%에 합의했고 회사는 매각할 수도 있고 자체 운영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 4일 열린 3차 교섭에서 푸르밀 노조가 제안한 30% 구조조정을 조건으로 한 회사 매각 추진을 회사가 일단 수용했다는 것이다.

앞서 푸르밀 경영진이 지난달 17일 전 직원 370명에게 매출 감소와 적자 누적을 이유로 이달 30일 자로 사업을 종료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정리 해고를 통지하면서 직원들과 갈등을 빚는 한편 사회적 이슈가 됐다.

직원들은  “모든 적자 원인이 오너 경영 무능함에서 비롯됐지만 전 직원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불법적인 해고를 진행하고 있다”며 사측을 비난했다. 

회사는 44일 전 해고를 통보해 50일 전에 알려야 한다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데다 회장이 경영난에도 급여를 그대로 유지하다 올초 퇴사하며 퇴직금 30억원을 받아간 사실이 알려지는 등 경영진이 회사 정상화를 위해 노력을 다하지 않은 점도 드러났다. 

푸르밀에 40여 년간 원유를 공급해 온 농가들도 생계가 막막해졌다며 상경 집회를 진행하는 등 반발해왔다.

푸르밀 노사는 지난달 24일부터 문제 해결을 위해 8일까지 4차례에 걸쳐 교섭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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