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쌍용차가 1년 7개월 만에 기업회생 절차를 졸업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이동식 나상훈 부장판사)는 쌍용자동차의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쌍용차는 지난 2011년 3월 인도 마힌드라에 인수된 때에 이어 두 번째로 법정관리를 졸업하게 됐다.
재판부는 "회생 계획상 변제 대상인 약 3517억원 상당의 회생담보권과 회생채권 대부분의 변제가 완료됐다"며 쌍용차가 회생 계획에 따른 변제를 이행했음을 설명했다.
이어 "현재 약 2907억원 상당의 운영자금을 보유했고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된 뒤 2022년 출시한 토레스 차량의 판매 증대 등으로 매출 등 영업실적의 호조가 예상된다"며 "회생 계획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달 31일 "회생계획안에 따른 제반 절차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고, 회생 계획의 수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법원에 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했다.
쌍용차는 2020년 12월 21일 15분기 연속 적자로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상황에 부닥치자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 법원은 지난해 4월 15일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하지만 KG컨소시엄이 올해 8월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아 최종 인수자로 확정되며 쌍용차의 재무상황이 바뀌었다.
쌍용차 지분 66.12%를 확보해 대주주가 된 KG컨소시엄 측은 3655억원의 인수대금을 내고 유상증자 대금 5710억원도 납입 완료했다.
게다가 지난 7월 출시된 신차 토레스가 2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만 대를 넘어서는 등 선전해 쌍용차의 재무상태가 개선됐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