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차기 수협은행장에 강신숙 수협중앙회 금융담당 부대표가 최종 확정됐다.
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는 15일 강 부대표를 차기 행장 후보로 결정했다.
향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이 확정되면 수협은행의 두번째 내부 출신 행장이면서, 첫 여성 행장이 된다. 임기는 취임일로부터 2년이다.
강 부대표는 1979년 전주여상을 졸업하고 수협중앙회에 입회 후 40여년간 다양한 요직을 거쳤다. 개인고객부장, 심사부장, 중부기업금융센터장, 강북·강남지역 금융본부장 등을 비롯해 2013년에는 수협은행 '첫 여성 부행장'에 올랐다.
2016년엔 중앙회 첫 여성 등기임원에 오르기도 했다. 마침내 수협은행 최초의 여성 행장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강 부대표는 수협중앙회의 지지를 바탕으로 행장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회와의 탄탄한 연결고리는 앞으로 강 부대표의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협은행 행추위가 차기 행장으로 내부 출신인 강 부대표를 선임함에 따라 그동안 제기됐던 '외풍' 논란도 비껴가게 됐다.
앞서 행추위는 지난달 25일 김진균 현 행장을 비롯해 강 부대표, 권재철 전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김철환 전 수협은행 부행장, 최기의 KS신용정보 부회장 등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으나, 최종 후보를 정하지 못하고 재공모를 이어간 바 있다.
이후 지난 7일 재공모에 응모한 신현준 한국신용정보원장과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으며, 이날 한 차례 더 행추위 회의를 진행한 후에 차기 행장 후보를 확정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