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중소기업의 외부자금 조달 금리는 현재 평균 5.1%로 오른 상황으로, 중소기업의 3분의 1가량이 금리가 2~3%p만 더 올라도 원리금 상환이 어렵다고 호소했다.
16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7~11일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복합 경제위기에 따른 중기 금융 이용 애로 실태조사' 결과 올해 초 대비 금리 변화가 있다는 응답은 84.6%에 달했고 평균 연초 2.9%였던 금리가 현재는 5.1%로 올랐다고 답했다.
원리금 상환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금리 상승률로 2~3%포인트(37.5%)를 가장 많이 꼽아 작은 금리 상승으로도 재무상황이 어려워짐을 나타냈다.
이어 부담되는 금리 상승률은 3~4%p'(28.6%), 4%p 이상(25.5%), 1~2%p(6.8%), 1% 미만(1.5%) 순이었다.
외부자금 조달 시 필요 자금 대비 확보한 자금 비중은 21~40%(34.8%)가 가장 많았고 이어 0~20%'(28.3%), 41~60%(21.8%), 61~80%(10.8%) 등 순이었다.
외부자금 조달 시 애로 사항(복수 응답)으로 응답 기업의 67.1%는 높은 대출금리를 꼽았고 이어, 과도한 서류 제출 요구(24.6%), 대출 한도 부족(12.6%), 재무 위주 심사(6.8%) 등 순으로 꼽혔다.

현재 가장 필요한 금융정책으로는 금리부담 완화 정책(46.4%), 기준금리 이상 대출금리 인상 자제(33.6%)를 많이 꼽았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기준금리보다 가파르게 오르는 대출 금리로 인해 고금리 리스크는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이차보전과 저금리 대환대출 같은 정부의 적극적인 금융 지원과 금융권의 과도한 대출금리 상승 자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