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사이버사기와 사이버금융범죄 검거·구속 인원이 대폭 증가하고 다수·다액 피해를 유발하는 등 수법이 악랄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 동안 사이버사기와 사이버금융범죄를 집중 단속해 2만5616명을 검거하고 이 중 1391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직거래와 쇼핑몰, 게임 등 관련 사이버사기를 저지른 피의자가 2만1464명(1099명 구속)으로 전체 검거 인원의 83.8%를 차지했으나 소위 '메신저 피싱'이나 '몸캠 피싱'으로 불리는 사이버금융범죄 검거 인원도 4152명(292명 구속)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검거 인원은 17.0%(사이버사기 15.5%, 사이버금융범죄 25.8%) 늘었지만 구속 인원은 50.3%(사이버사기 44.7%, 사이버금융범죄 75.9%)나 폭증했다.

경찰은 범죄가 점차 조직화하고, 다수·다액 피해를 유발하는 등 수법이 악성화한 경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이버사기와 사이버금융범죄는 사전 피해 예방이 가장 중요하므로 '사이버캅' 앱을 활용해 예방수칙을 숙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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