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대비 500원 올라 서민연료 무색..."우크라 전쟁으로 국제 등유가 급등 영향"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서민연료 등유 가격 폭등에 정부가 가격 점검에 들어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등유가격 상승세가 이어짐에 따라 관계 부처 및 기관과 함께 등유 특별점검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산업부가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관리원 등과 등유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전국 각지 주유소와 일반판매소를 대상으로 주 2회 이상 가격 인하를 계도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연말까지 약 1000개소의 주유소를 대상으로 가짜 석유 제조·유통 불법행위도 점검키로 했다.
등유 가격은 올해 1월 리터(L)당 1087.4원에서 전날 기준 1600.8원까지 오르며 연초에 비해 약 500원가량 상승한 상황이다.
이 같은 등유 가격은 휘발유(L당 1644.8원), 경유(L당 1878.7원) 가격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일부 주유소에서는 등유와 휘발유 가격을 역전현상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등유는 서민용 연료유인 점이 고려돼 휘발유(468.8원), 경유(335.6원)보다 낮은 L당 72.5원의 유류세를 부과받고 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국제 등유가격이 배럴당 119.1달러까지 급등하면서 국내 유통가격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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