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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성장률 0.3%, OECD 평균 못미쳐...성장 침체 가속
3분기 성장률 0.3%, OECD 평균 못미쳐...성장 침체 가속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2.11.2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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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가입 후 처음으로 2년 연속 평균 성장률 하회할 듯…내년에도 1%대 전망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우리나라 경제가 3분기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도 못 미치는 저성장을 기록하는 등 성장 정체가 뚜렷해지고 있다.

28일 한국은행과 OECD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한국 경제는 전 분기 대비 0.3%(속보치) 성장했다.

우리나라 3분기 성장률은 현재까지 분기 성장률이 발표된 29개국 중 13위 수준으로, OECD 38개 회원국 평균 0.4%보다 낮았다. 

한국경제 분기 성장률이 OECD 회원국 평균에 못 미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1분기 0.6%, 2분기 0.7%로 각각 OECD 회원국 평균인 0.3%와 0.5%보다 높았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부진한데다 수입이 크게 늘면서 성장률 발목을 잡은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 경제의 올해 연간 성장률이 OECD 회원국 평균 성장률을 밑돌 가능성이 커졌다.

OECD는 최근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로 회원국 성장률 전망치 평균(2.8%)보다 낮은 2.7%를 제시했다.

1996년 OECD 가입 후 우리나라 성장률이 회원국 평균보다 낮았던 경우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발생한 직후인 1998년(-5.1%)과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가 작용된 지난해(4.1%) 밖에 없었다. 

큰 위기가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우리 경제가 OECD 평균 성장에 못 미치는 것은 사실상 올해가 처음이 될 것이라는 게 OECD의 관측인 것이다.

▲기획재정부 제공.
▲기획재정부 제공.

OECD는 최근 우리 경제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로 1.8%를 제시, 내년 전망도 밝지 않다고 관측했다. 

이 같은 전망치는 2%대로 여겨지는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것이자 코로나19로 마이너스 성장했던 2020년(-0.7%),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9년(0.8%)을 제외하면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물가 상승과 고금리에 민간 소비가 제약되고 반도체 경기의 하강 등이 수출 둔화의 압력으로 작용해 성장률이 2% 아래로 내려간다며 지난 9월 전망치(2.2%) 대비 0.4%포인트(p) 하향 조정했다.

반면 세계경제와 주요 20개국(G20)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기존의 2.2%를 유지했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전망치는 0.3%에서 0.5%로 0.2%p 올려잡았다.

OECD 전망은 지난 24일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7%로 0.4%p 하향 조정한 한국은행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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