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욱 전 행장, JB금융지주 부회장 추대될 듯...후배들에게 길을 터준다는 뜻에서 4연임 고사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광주은행이 차기 은행장으로 고병일 부행장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JB금융지주 자회사대표이사(CEO)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2일 송종욱 은행장의 사의 표명에 따라 고병일 부행장을 차기 후보로 내정했다.
이날 개최된 광주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는 고병일 후보에 대해 금융업 전반의 다양한 경험과 경영자로서의 역량을 높게 평가, 광주은행장 적임자로 판단했다.
고 후보는 1963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나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 1991년 광주은행에 입행했다. 이어 임방울대로지점장, 백운동지점장, 개인영업전략부장 등을 거쳐 현재 경영기획본부(CFO) 겸 자금시장본부 부행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고병일 부행장이 은행장 후보로 확정되면서 송종욱 행장에 이어 자행 출신 은행장을 선임하게 됐다. 향후 주주총회를 거쳐 제14대 광주은행장으로 선임된다. 임기는 2023년 1월 1일부터 2년이다.
한편, 자행 출신 최초 은행장이었던 송종욱 전 행장은 JB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길 전망이다.
송종욱 행장은 2017년 9월 광주은행 창립 이래 최초의 자행 출신 행장에 선임돼 세 차례 연임에 성공했으며 4연임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었다. 하지만 후배들에게 길을 터준다는 뜻에서 사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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