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회복·기업실적 개선에 법인·소득세 늘어…증시 부진에 증권거래세 5.5조 걷혀, 3.3조↓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정부가 올해 1~10월 거둬들인 국세수입이 1년 전보다 48조원 이상 늘었다. 고용회복에 따라 소득세가 증가하고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법인세도 더 걷힌 영향이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계 국세수입은 355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조2000억원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국세수입 증가 현황을 세목별로 보면 법인세가 기업실적 개선 등에 따라 32조5000억원 증가했다.
소득세도 근로소득세와 종합소득세 중심으로 12조2000억원 늘었고, 부가가치세 또한 소비와 수입 증가 등에 힘입어 7조7000억원 더 걷혔다.
연간 목표 대비 수입 비율인 세수 진도율은 추가경정예산(추경) 대비 89.7%로 최근 5년 평균보다 0.5%포인트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작년에 비해서도 0.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반면 교통·에너지·환경세는 같은 기간 4조9000억원 감소해 9조4000억원 걷혔다.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 영향이다.
또한 증시 부진으로 증권거래대금이 줄면서 증권거래세도 3조3000억원(37.0%) 감소한 5조5000억원 걷혔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의 코스피(1958조원)와 코스닥(1613조원) 거래대금은 재작년 12월부터 작년 9월까지에 견줘 약 40% 안팎 쪼그라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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