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명의로 설립한 부동산 중개업체 통해 자산운용사 실소유 의혹…수시검사 진행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임원 차명 투자 의혹이 불거진 한양증권에 대해 금융당국이 검사에 착수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29까지 5일 동안 한양증권 임직원 차명투자 의혹에 대한 수시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시사저널은 한양증권 S전략CIC(상무)인 민모씨가 아내명의로 설립한 부동산 중개업체를 통해 자산운용사를 실소유해 왔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민 모씨는 아내 회사를 통해 아너스자산운용 최대주주인 트리온파트너스 전환사채(CB)에 45억원을 투자했고, 실질적으로 트리온과 아너스자산운용 경영에 관여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증권사 임직원의 차명투자는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한다. 금감원은 해당 보도가 나온 뒤 한양증권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등 불법성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증권도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양증권 측은 “면밀하게 전체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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