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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갚고 은행에 돈 넣는다”...5대 은행 정기예금, 11월에만 19조↑
“빚 갚고 은행에 돈 넣는다”...5대 은행 정기예금, 11월에만 19조↑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2.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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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5% 금리에 '역머니 무브' 지속…가계대출은 6129억원 감소, 돈줄 마른 기업만 은행 대출 늘려
기준금리 인상 여파 등으로 수신금리가 오르며 주요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한 달 새 19조 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이 11월에만 19조원 이상 증가하며 은행으로의 자금이동이 계속되고 있다. 은행들이 연 5%대에 달하는 정기예금 금리를 제공한 영향이다. 반면 가계대출은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93조346억원으로 전월대비 6129억원 줄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693조346억원으로, 10월 말보다 6129억원(0.09%) 줄었다.  

특히 신용대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21조5888억원으로 전월대비 2조411억원 줄었다.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부터 1년 동안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신용대출이 총 17조9684억원 줄었다.

주식과 부동산, 암호화폐 등 자산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데다 고신용자들의 신용대출 금리도 6~7%대로 높아지면서 이자 부담이 커지자 대출자들이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부터 서둘러 상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신용대출과 달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조6277억원 증가한 510조763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세대출 잔액은 133조657억원으로 전월보다 9978억원 감소했다.

반면 기업대출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채권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기업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회사채 발행보다 은행 대출로 발길을 돌렸기 때문이다.

지난달말 5대 은행의 대기업대출 잔액은 111조3276억원,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599조938억원으로 전월보다 각각 4조1802억원, 1조5705억원씩 증가했다.

역머니무브 현상은 지속됐다. 정기예금 금리가 상승하자 '금리 노마드족'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같은 기간 5대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1조2207억원 증가한 1901조3628억원으로 집계됐다. 금리가 낮은 요구불예금과 정기적금은 감소했지만 정기예금이 증가했다.

지난달말 정기예금 잔액은 827조2986억원으로 한달만에 19조710억원 늘었다. 반면 정기적금 잔액은 38조3545억원으로 전월대비 6472억원 감소했다.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8조5686억원 감소한 623조2405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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