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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공도동망(共倒同亡) 난국...자회사 지원하려다 둘 다 위험?
SK증권 '공도동망(共倒同亡) 난국...자회사 지원하려다 둘 다 위험?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2.12.0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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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 최근 SK증권의 MS저축은행 180억 추가출자 문제 지적.
MS, 위험자산급증에 BIS비율은 업계 최하위권. 부동산급랭으로 우려대상
SK증권도 위험성 높은 부동산우발채무 많아. 재무부담 상호전이 가능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낮은 수익성의 SK증권이 더 상태가 좋지 않은 자회사 MS상호저축은행을 추가 지원하는 문제로 금융시장에서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다.

SK증권은 원래 SK그룹 계열사였다가 지난 2015SK가 지주사로 전환할 때 공정거래법상 이슈가 생겨 2018SK증권을 사모펀드인 J&W파트너스로 매각했다. 사모펀드 인수후 SK증권은 작년 부동산금융 등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목적으로 대구·경북 지역이 본거지인 MS상호저축은행을 391억원에 인수한바 있다.

7일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3SK증권은 MS상호저축은행에 대한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 유상증자 목적은 MS저축은행의 BIS 비율 제고 등 재무구조 개선이며, 지분율을 감안할 때 SK증권의 출자금액은 총 180억원이다.

▲MS저축은행의 주요 재무지표
▲MS저축은행의 주요 재무지표

MS저축은행은 지난 1031일 결손금 보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무상감자(주식소각)를 결정했으며, 현재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유상증자로 인한 신주 취득일은 오는 22.

이에 대해 한신평은 SK증권의 출자금 180억원은 SK증권의 자본규모와 가용 유동성 등을 감안할 때 감내 가능한 수준이지만 문제는 MS저축은행의 위험자산 규모가 늘면서 지난 6월말 기준 BIS비율이 9.6%, 저축은행업계 최하위 수준으로 하락한 점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가파른 금리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부동산 경기가 급랭하는 등 어려운 경기 상황으로 저축은행 업계의 건전성 저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높은 레버리지(부채조달)를 활용하고 있는 MS저축은행의 경우 향후 조달금리 경쟁력이 약화되고 유동성 부담이 확대될수 있다면서 MS저축은행의 재무부담이 전이될 가능성은 향후 SK증권의 재무안정성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또 SK증권도 자기자본 및 운용자산에 비해 과중한 판매관리비 부담으로 낮은 수익성이 이어지고 있고, 최근 영업환경 악화에 따라 실적이 다시 저조해지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9월말 기준 3875억원에 달하는 SK증권의 우발채무가 전액 신용공여로, 대부분 부동산관련 금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무등급 익스포져가 대부분을 차지하는점, 또 후순위성 대출이 70%에 달하는 등 채무보증의 질적 구성이 좋지않은 점 등도 우려대상이라고 평가했다.

▲SK증권의 주요 재무지표
▲SK증권의 주요 재무지표

한신평은 SK증권의 자본누적이 미미하고 수익성이 부진한 상황에서 자산운용사 인수, 신기술투자 펀드및 PEF 출자, MS저축은행 지분 취득, 추가 출자 등 잇따른 자회사 및 펀드 투자는 재무안정성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자회사 영업실적도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SK증권의 자회사로는 MS저축은행 외에도 SK증권아시아, 트리니티자산운용, SKS프라이빗에쿼티, 피티알자산운용 등이 더 있다. MS저축은행의 지난 6월말 자산총계는 5455억원, 예수부채는 4939억원, 자본총계는 385억원,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34억원, 당기순이익은 29억원 정도인 소형 저축은행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SK증권의 최대주주인 J&W파트너스는 최근 또 SK그룹으로부터 나노엔택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나 대금 납입을 6개월 넘게 미루면서 시장에서는 자금 조달 가능성에 의구심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모펀드 운용사 J&W파트너스는 지난해 매출 127200만원, 당기순손실 12000만원을 낸 적자 회사다. 2020년에도 당기순손실 720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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