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지난해 세 가구 중 한 가구는 1인 가구이며 평균 연간 소득은 2700만원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716만6000가구로 1년 전보다 52만2000가구(7.9%) 늘어났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4%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체 가구 가운데 3가구 중 1가구 꼴로서 2050년에는 1인 가구 비중이 39.6%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1인 가구는 연령별로 29세 이하(19.8%)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70세 이상(18.1%), 30대(17.1%), 60대(16.4%) 등 순이었다.
1인 가구의 소재는 경기도(21.5%)와 서울(20.8%)에 집중돼 있었다.
주거 형태로는 월세 비중이 42.3%로 가장 높았는데 그 비중은 전체 가구 23.4%에 비해 18.9%p 높은 것이다.
1인 가구 가운데 절반(50.3%)은 2020년 기준으로 미혼이었는데, 결혼하지 않은 이유로 가장 많은 응답자가 '결혼 자금 부족(30.8%)'을 꼽았다.
전체 1인 가구 가운데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47.1%,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44.3%로 조사됐다.
지난해 1인 가구 가운데 취업자는 414만 가구(57.8%), 나머지 302만여 가구(42.2%)는 무직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평균 2691만원으로, 연소득 3000만원 미만 가구가 67.7%로 집계됐다.
소득 구간별로 1000만∼3000만원 미만(46.7%)이 가장 많았고, 이외 1000만원 미만(21.0%), 3000만∼5000만원 미만(19.8%) 등의 순이었다.
자산은 평균 2억1108만원, 부채는 3583만원, 월평균 소비지출은 140만9000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