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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1월 소비자물가 7.1% 상승…연준 15일 ‘빅스텝’ 유력
美 11월 소비자물가 7.1% 상승…연준 15일 ‘빅스텝’ 유력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2.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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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CPI 한달새 0.6%p ↓…물가 정점론에도 지표 여전히 높아…연준 긴축 전향적 변화는 없을 듯
15일 오전 3시 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긴축 방향이 전향적으로 바뀔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로이터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7.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긴축 방향이 전향적으로 바뀔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준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5일 오전 3시(미 동부 시간으로 오후 2시) 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미 연준은 올 6월과 7월, 9월, 11월 등 4회 연속으로 한번에 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이달에는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선물 금리를 통해 연준 금리 인상을 점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연준이 15일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을 79.4%로 봤다. 이같은 전망이 현실화하면 미 기준금리는 3.75~4.00%에서 4.25~4.50%로 오른다.

연준이 자이언트스텝을 마감하고 빅스텝에 나서며 기준금리 인상 폭을 줄일 것으로 예측되는 배경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꺾이고 있어서다.

미국 노동부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7.7%) 대비 0.6%p 하락한 7.1%를 기록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소 상승폭이자, 현지에서 예측한 상승률 전망치(7.3%)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지난 6월 9%대까지 치솟았던 미국 CPI상승률은 7월(8.5%), 8월(8.3%), 9월(8.2%) 상승률을 보이며 8%대의 높은 흐름을 유지해왔다. 이후 지난 10월 7%대에 진입한 CPI 상승률은 11월에도 다소 둔화하며 7%대 초반까지 내려왔다.

이에 대해 JP모건은 “인플레이션의 근본적인 추세가 완화되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의 모든 지표에서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한 점도 눈길을 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6.0% 수준을 보이며 시장 예상치인 6.1%를 하회했다. 

또 전월 대비 CPI 상승률 또한 0.1%를 기록, 시장 전망치(0.3%)를 하회한데 이어 지난해 8월 이후 최소수준 까지 기록했다.

외신들은 인플레이션이 최악을 지났을 수도 있음을 시사하며 이는 연준의 통화 긴축 속도 조절 기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 3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높은 수준의 임대료와 유럽발 에너지 위기, 중국의 경기 재개에 따른 소비 확대 등 변수도 남아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경제학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몇 달간 눈에 띄게 줄어들 것으로 보지만 급격한 하락을 예측하진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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