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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노 LVMH 회장, 머스크 제치고 세계 최고부자 등극
아르노 LVMH 회장, 머스크 제치고 세계 최고부자 등극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2.12.1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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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 222조원...코로나19 이후 최고급 명품 매출 늘면서 테크기업 부호 따돌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베르나르 아르노(73)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의 자리에 올랐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현재 순자산 기준으로 1708억달러(약 222조원)의 자산을 보유한 아르노가 1640억달러(약 213조원)의 머스크를 2위로 밀어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노는 2012년 이 지수가 개발된 이후 1위에 오른 다섯 번째 인물로, 유럽 출신으론 처음으로 전 세계 최고 부자에 올랐다.

그에 앞서 1위에 올랐던 인물은 멕스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머스크뿐이다.

아르노의 자산은 LVMH의 지분 41%를 가진 지주회사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보유 지분 97.5%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노의 자산 규모는 최근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올해에만 72억달러(약 9조3000억원)나 줄었으나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이 잦아들며 최고급 명품 매출이 늘면서 테크기업 억만장자들을 따돌렸다.

LVMH의 매출은 2020년 부진에서 급반등해 지난해 680억달러(약 88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르노는 그의 LVMH가 루이비통, 헤네시, 모에샹동, 디오르, 펜디, 겐조쇼메, 불가리, 지방시, 셀린느, 티파니 등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75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외부활동을 극도로 자제해왔다.

이에 그동안 항상 세계 부자 리스트 중심에 자리했음에도 머스크와 달리 세간의 관심과는 다소 떨어져 있었다.

그는 LVMH를 세계 최대 명품 그룹으로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크 제이콥스, 버질 아블로, 라프 시몬스 등 디자이너들을 발굴해 전통 브랜드에 참신함을 더하며 젊은 고객들의 더 끌어들였다.

엄격한 식단조절에 테니스를 즐기며 미술품 소장에도 관심이 많아 2014년 파리에 루이뷔통 재단을 설립해 LVMH와 자신의 소장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프랑스 북부 루베 출신의 아르노는 엘리트 코스인 에콜 폴리테크니크를 졸업하고 가족기업인 건설회사 페레-사비넬에서 경영 수업을 받은 후 1981년 미국으로 건너가 부동산개발사업을 했다.

이후 프랑스로 돌아와 1984년 명품사업으로 눈을 돌려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모기업인 섬유 기업그룹 부삭(Boussac)을 인수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루이뷔통과 모에 헤네시 기업 등을 보유한 LVMH 지배지분을 매수했다.

이후 30년간 LVMH를 샴페인과 와인, 패션, 가죽제품, 시계와 보석, 호텔, 향수,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전 세계 5500개 매장을 가진 거대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올해 CEO 연령제한을 철폐해 80세까지 CEO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으며 자녀 5명 모두 LVMH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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