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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캐피탈, 캐피탈사들중 위험 부동산금융 비중 가장 높다
웰컴캐피탈, 캐피탈사들중 위험 부동산금융 비중 가장 높다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2.12.1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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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 자료. 9월기준 자기자본대비 무려 365%.
문제의 브릿지론 비중만 264%. 한투, 오케이, 키움, 메리츠 등도 높아
만기도래 브릿지론 상당수 본계약 실패. 만기연장중. 내년 상반기가 문제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금리급등, 부동산경기 급냉 등으로 제2금융권의 브릿지론이나 부동산PF 신용보강 같은 부동산금융이 시중자금 경색의 주범이 되고있는 가운데 신용등급 A급이하 캐피탈사들중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금융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웰컴캐피탈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웰컴캐피탈의 이 비중은 무려 36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사업에 돈을 직접 빌려준 것이나 지급보증 등을 서준 것이 자기자본의 4배 가까이 된다는 얘기다.

웰컴캐피탈이 제공중인 부동산금융 내역을 구체적으로 보면 본 공사에 들어가기 전 부지매입 등에 빌려주는 브릿지론의 비중이 자기자본대비 264%에 달하고, 나머지 101%는 브릿지론외의 지급보증 등 다른 부동산금융이다.

▲A급이하 캐피탈회사들의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금융 비중
▲A급이하 캐피탈회사들의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금융 비중

웰컴캐피탈 다음으로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금융 비중이 높은 A급 이하 캐피탈사들은 한국투자금융지주 계열의 한국투자캐피탈(338%), 오케이금융 계열의 오케이캐피탈(290%), 다우키움그룹 소속의 키움캐피탈(265%), 메리츠금융지주 계열의 메리츠캐피탈(197%), 한국자산캐피탈(194%), DB그룹계열 DB캐피탈(176%), 한국캐피탈(189%) 등의 순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부실 위험성이 높다는 브릿지론 비중으로만 자기자본 대비 100%를 넘는 캐피탈 업체들은 웰컴캐피탈(264%), 오케이캐피탈(238%), 한투캐피탈(166%), DB캐피탈(127%), 키움캐피탈(110%) 등이다.

한신평은 분양률 저하, 조달비용 상승, 시공비 인상 등 복합적 요인으로 부동산개발사업의 사업성이 저하되면서 브릿지론의 본PF 전환속도가 급감하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 만기도래 브릿지론 중 상당수가 본PF 결성에 실패해 기존 대주단 그대로 만기연장 추세이며, 이 과정에서 차환금리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것이 차환 현장의 사업성에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 사업연장이 지속될 경우 브릿지론의 기한이익 상실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한신평은 평가했다.

한신평은 A급이하 캐피탈사는 만기가 짧고, 수익성이 높은 후순위 브릿지론 취급을 그동안 적극적으로 늘렸다면서 이것이 자본완충력과 유동성 대응능력이 낮은 이들 업체들에게는 그만큼 리스크로 작용, 내년 분양경기에 따라 대규모 부실을 발생시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신평은 또 내년 상반기까지 브릿지론의 73%가 만기도래하고,최근 3~6개월로 짧게 만기연장이 이어지는 점을 감안할 때 매분기 만기도래 비중은 점차 누적될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비중이 3분의2를 차지하지만 대구-부산 지역 익스포져도 큰편이라면서 특히 대구 사업장의 경우 냉각된 분양경기로 인해 연장비중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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