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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신한은행에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 개선 요구..."실효성 확보하라"
금감원, 신한은행에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 개선 요구..."실효성 확보하라"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2.12.1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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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금융사고 예방 '미흡'…금감원 권고 받아...신한은행, 앞서 자금세탁방지(AML) 운영체계 개선 요구 받기도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신한은행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자금세탁방지(AML) 운영체계 개선을 요구받은 데 이어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미흡으로 지적을 받았다.금감원은 금융사고에 사전 예방 기능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 신한은행에 관련 사항을 개선할 것을 권고한 것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금감원으로부터 FDS 관련 업무 실효성 제고를 권고받았다. 이는 페널티가 있는 제재가 아닌 권고 사항이다.

FDS는 금융 거래에서 부정 결제나 사기 등 이상 거래 징후를 사전에 탐지해서 차단하는 보안 시스템으로 '금융사기 거래 잡는 매의 눈'으로 불린다.

금감원은 현재 신한은행의 시스템은 과거 발생한 금융 사고의 재발 방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거래의 모니터링과 패턴 분석을 통한 사고의 사전 예방 기능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횡령 등 특이 거래 관련해 사회가 변화하는 양상을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이 따라가지 못한 측면이 있었는데, 실무적으로 FDS 개선 방안을 은행연합회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5대 은행에서 신한은행의 금융 사고가 가장 많았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시중은행에서 발생한 210건의 금융사고 중 신한은행의 발생 건수는 29건으로 가장 많았다.

금감원에서도 은행 FDS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거액의 횡령 사고를 비롯한 금융 사고가 연달아 발생했음에도 사전에 발견하지 못한 탓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0월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횡령 등 특이 거래 관련해 사회가 변화하는 양상을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이 따라가지 못한 측면이 있었는데, 실무적으로 FDS 개선 방안을 은행연합회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은행은 이번 지적 사항이 나오기 전에도 자금세탁방지(AML) 운영체계 개선을 요구받은 바 있다. 가상자산 사업자 식별과 고객 확인, 위험평가를 위한 전담 조직과 시스템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가상자산에 대한 자금세탁 방지를 충실히 이행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당국은 판단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허위대출 시도 등이 증가함에 따라 금감원이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현재 금감원 의견에 따라 사전 예방을 위한 관련 인력 충원, 모니터링 강화 등 시스템 개선안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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