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1분기에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것이라고 크레디트아그리꼴(CA)이 전망했다.
CA는 14일(미국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연준이 내년 2월 기준금리를 50bp 올리고, 3월에 25bp 추가로 인상해 정책금리 목표치의 상단이 5.25%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CA는 다만 점도표상 19명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가운데 7명이 내년 말 금리 중간값이 5.125%보다 높아질 것으로 봤고, 2명만 4.875%를 예상한 것을 고려하면 금리는 더 높아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비대칭적 위험은 고려하면 미국채 금리는 더 오를 수 있으며 수익률 곡선은 더 플래트닝해질 수 있다고 CA는 예상했다. 연준이 임무를 마칠 때까지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장기물보다 단기물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하락한다.
CA는 "명확한 가이던스와 점도표의 매파적인 모습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연준이 언급한 의도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의 발표 이후 최종 금리 전망치는 소폭 오르기는 했지만 4.87% 수준을 예상했으며, 내년 말 이전에 기준금리가 최종금리에서 50bp가량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CA는 그러나 이같은 시장의 평가가 과도하게 낙관적이라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연준의 민감성을 과대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여전히 인플레이션 쪽에 더 중점을 두고 있고 다수의 FOMC 위원들이 과소 긴축보다 과잉 긴축 쪽을 더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도달하기 전까지 상당 기간 금리를 높은 수준에 유지할 것으로 CA는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