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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미' 순매수 상위10종목 수익률 평균 20%↓
올해 '개미' 순매수 상위10종목 수익률 평균 20%↓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12.1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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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 절반은 상승...증권가 "물타기하며 버티다 손해 커져"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올해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26조원을 순매수했지만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서 '물타기' 투자로 손해가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초부터 이달 1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카카오뱅크, 에코프로비엠, LG전자, 삼성전기 등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 평균 -19.23%로 나타났다.

15조7635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삼성전자의 지난 16일 종가가 5만9500원으로, 올해 평균 매수가인 6만4605원보다 7.9% 낮았다.

순매수 2·3위 종목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 -23.6%, -27.9%의 수익률을 보였고 SK하이닉스(-24%), 에코프로비엠(-43%) 등도 -20%를 밑돌았다.

이 같은 20%에 육박하는 마이너스 수익률은 순매수한 상위 종목 10개에서 -1~1%대 수익률을 기록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와는 크게 대조된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 평균은 1.42%, 기관 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26%였다.

외국인은 순매수 상위 10 종목 중 절반인 삼성SDI(9.9%), LG화학(7.8%), KT&G(14.1%), 한화솔루션(13.4%), 클래시스(3.9%)에서, 기관은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절반인 LG에너지솔루션(4.6%), 셀트리온(2.6%), 한화솔루션(13.3%), 씨에스윈드(20.1%), 삼성바이오로직스(1.1%) 등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증권가에서는 개인들이 하락장에서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에 대해 매입한 주식이 하락할 때 주식을 추가로 매입해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물타기' 방식으로 매입을 지속하면서 평가 손실이 커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개인 투자자들이 사이클 전환 과정에서 직전 상승장 주도주를 물타기 하면서 손해를 봤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주식시장은 호황을 빨리 반영해 단기 급등하고, 정점통과도 빨리 반영해 단기 급락하는 모습이 반복되기 때문에 하락하는 종목을 '물타기' 하기에 적합한 시장이 아니다"라며  "금리 인상기 자금 압박을 받는 개인 투자자들이라면 '물타기'로 계속 현재 종목을 보유한 채 버티는 것은 안 좋은 선택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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