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지난해 청년 상시근로자의 3분의 1은 연간 임금 근로소득이 2000만원에 못 미치며, 청년의 8%만이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을 가진 청년과 취업에 성공한 청년은 그렇지 않은 청년보다 결혼에 대해 긍정적 견해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청년통계등록부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 취업자들은 상시근로자가 73.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자영업자(15.7%), 일용근로자(11.0%) 순이었다.
2년 전과 비교해 상시근로자는 2.5%포인트, 자영업자는 1.3%포인트 각각 늘어난 반면 일용근로자는 3.7%포인트 감소했다.
상시근로자 청년의 32.8%는 연간 임금근로 소득이 2000만원 미만이었고 5000만원 이상을 받는 청년은 13.3%에 그쳤다.
청년 신규 창업은 늘어나 지난해 19∼34세 청년 인구가 등록한 개인사업체는 총 52만5000개로, 이 중 신규 창업 업체가 15만8000개에 달했다.
청년이 가장 많이 창업한 업종은 쇼핑몰 등 전자상거래 소매업(18.9%)이었고 커피전문점, 한식 일반음식점업이 그 뒤를 이었다.
통계청이 '배우자 없는' 19∼34세 인구를 '2020년 사회조사'와 연계해 분석한 결과 취업한 청년일수록, 주택을 소유한 청년일수록 결혼에 대한 긍정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는 취업한 청년(35.0%)이 미취업 청년(30.2%)보다 높았다. 또 '주택 소유' 청년(38.9%)이 주택 미소유 청년(33.8%)보다 결혼에 긍정적이었다.
취업과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결혼에 대해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응답은 가장 많았다. 취업청년은 52.5%, 미취업청년은 55.4%, 주택 소유는 48.9%, 주택 미소유는 53.4%가 그렇게 답했다.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청년은 전년보다 0.7%포인트 늘어난 8.0%였으며 배우자가 있는 청년은 14.2%로 전년(15.1%)보다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