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흥국생명이 콜옵션 행사에 따른 자본 확충을 위해 태광그룹 계열사로부터 2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받는다.

흥국생명은 같은 태광그룹 계열 비상장사인 티시스와 티캐스트가 총 23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21일 공시했다.

앞서 흥국생명은 지난달 1일 외화 신종자본증권의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를 연기했다가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지난달 9일 이를 번복하고 조기상환권 행사를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증자 참여액은 태광산업이 지분 46.3%를 보유한 티시스(옛 태광관광개발)가 2000억원,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이 51.8%의 지분을 보유한 홈쇼핑업체 티알엔의 자회사인 방송콘텐츠업체 티캐스트가 300억원이다.

주당 9만4240원에 티시스가 2,122,242주, 티캐스트가 318,337를 인수하게 된다.

전환청구기간이 2023년 12월 29일 ~ 2032년 12월 29일인 기명식 보통주식으로 의결권은 없다.

총 유상증자 규모가 지난 14일 공시한 2800억원에서 500억원 줄며 발행되는 전환우선주 규모도 297만주에서 244만주로 줄었다.

증자 규모 감소 배경에 대해 흥국생명 관계자는  "최근 시장금리의 하향 안정화로 인해 필요한 증자 규모가 500억원 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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