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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등락률, G20 중 사실상 '꼴찌'...전쟁중인 러시아는 제쳐
코스피 등락률, G20 중 사실상 '꼴찌'...전쟁중인 러시아는 제쳐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12.2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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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올해 22% 하락해 40% 내린 러시아 앞선 19위
비중 큰 반도체 부진·중국경기 악화·원화 약세 등 영향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코스피가 올해 등락률에서 주요 20개국(G20) 주요 증시 지표 가운데 사실상 꼴찌로 나타났다.

코스피 지수는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으로 20위로 내려선 러시아보다 한 계단 위인 19위에 그쳤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20의 주요 증시지표를 기준으로 올해 첫 거래일과 지난 20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 코스피는 연초보다 21.93% 하락, 하락률에서 러시아(-40.40%)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월 3일 2,988.77에서 출발한 지수가 지난 20일 2,333.29로 거래를 마친데 따른 것이다.

한국과 러시아를 포함해 20개국 가운데 14개국 주요 증시 지표가 연초 대비 떨어졌지만 하락률은 대부분 20%를 넘지 않았다.

중국(-19.25%), 이탈리아(-14.47%), 독일(-13.33%), 프랑스(-10.62%), 미국(-10.21%) 등이 10%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일본(-9.33%), 호주(-9.17%), 캐나다(-9.09%), 영국(-1.79%) 등은 한 자리수 하락률을 보였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주요 증시 지표가 상승한 국가도 6개국이나 있었다.

20개국 가운데 튀르키예(터키)의 지수가 181.26%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다음이 101.38% 폭등한 아르헨티나였다. 인도(4.26%), 브라질(2.83%), 인도네시아(1.55%), 남아프리카공화국( 0.35%)의 지수도 상승했다.

올해 코스피가 유난히 부진했던 건 국내 증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산업의 업황이 나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총 비중이 22%(지난 20일 기준)에 달하는 상황에서 반도체 산업의 불황이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렸다는 것이다.

여기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중국의 경기 침체, 원화 약세로 인한 외국인 투자자 자금 유출도 코스피 부진 원인으로 꼽혔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반도체 비중이 높은 탓에 주요국에 비해 올해 기업들의 실적 하향 폭도 크다"며 "특히 한국의 IT섹터 주당순이익(EPS)이 50.6% 하락하며 코스피 실적 전망치 하향을 주도하는 형국"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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