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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장들 "경제위기 극복에 온힘 모아야…노동·규제개혁도"
경제단체장들 "경제위기 극복에 온힘 모아야…노동·규제개혁도"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2.12.2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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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전경련·경총·무협·중기중앙회·중견련 신년사…"구조개혁 통해 경쟁력 높여야"

최태원 상의 회장 "위기를 기회로 바꾸자"...허창수 전경련 회장 "전 방위적 구조개혁 추진"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경제6단체장들과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2023년 신년사에서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산업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기업의 활로를 찾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동개혁, 규제개혁도 주문했다.

경제 6단체장이 29일 신년사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고 다짐하고, 글로벌 기업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정치권 등에 당부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노동 등 개혁과제 일관성 있게 추진"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29일 이날 신년사에서 손자병법을 인용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자고 강조했다. 그는 손자병법의 ‘이환위리(以患爲利·고난을 극복해 오히려 기회로 삼는다)’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하며 "미래를 향한 도전은 게을리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금 무엇을 준비하느냐가 다가올 경제 회복기에 실력의 차이를 극명하게 가를 것"이라고 예측한 뒤, "어려운 여건이지만, 그 안에 내재돼 있는 기회를 포착하고 청사진을 만들어가는 일에 역량을 집중해 올 한 해 새로운 성공 스토리를 많이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정부와 국회를 향해선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과 동등한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을 마련하는 데 적극 나서 주시기 바란다"며 "노동개혁, 규제개혁, 교육개혁과 같은 개혁과제를 일관성 있게 추진해 한국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다시 끌어올리는 자양분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 "환부작신 자세로 전 방위적 구조개혁"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은 "2023년은 환부작신(換腐作新·썩은 것을 도려내어 새 것으로 바꾼다)의 자세로 전 방위적 구조개혁을 추진해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경제 선진국으로 도약해야 할 때"라며 "국민·정치권·기업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원 팀이 돼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해 5월 출범 이후 자유시장경제 원칙과 민간중심의 성장을 일관되게 강조해 왔다"며 "앞으로도 민간의 창의와 혁신이 세계무대에서 꽃 피울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규제개혁을 포함한 기업환경 개선에 적극 힘 써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 "경영 활동 자유 최대 보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2023년 우리 경제가 넘어야 할 위기의 파고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당면한 위기극복만으로도 힘겨운 우리 기업들이 경쟁국보다 여전히 강력한 시장규제와 경직적 노동환경 속에서 글로벌 경쟁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우리 기업에 경영활동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해줘야 한다"며 "특히 규제개선은 일자리 창출과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자열 무협 회장 "수출기업 애로 해소 등 집중"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내년엔 수출기업 애로 해소, 미래 수출기반 강화, 수출의 외연 확대 등 3가지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주요국의 고강도 긴축, 중국의 성장부진, 미·중 갈등 등으로 불확실성의 파고를 넘어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까지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된다"면서도 "2023년은 웅크렸던 어둠에서 벗어나 새롭게 도약하는 검은 토끼의 해인 만큼 무역입국 60년의 자신감과 열정으로 한 단계 높은 도약을 이뤄내자"이라고 말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4대 정책방향을 설정, 모든 역량 기울이겠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 경제 한파 속에서 중소기업계가 자칫 중심을 잃고 나아갈 방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경제위기 극복과 중소기업 역동성 회복을 위해 4대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모든 정책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중견기업이 민간주도성장 성공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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