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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주택 6만호 ‘위험선’ 경고등...거래량은 ‘반토막’
미분양 주택 6만호 ‘위험선’ 경고등...거래량은 ‘반토막’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2.3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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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분양, 전월비 23% 급증…수도권에서 한 달 만에 '1만 가구' 이상 증가

거래절벽 지속, 전국 주택매매 전년비 50%↓…“역대급 침체, 추가 규제 완화에 속도”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올해 부동산 하락장이 본격화되면서 미분양 주택 수가 6만 가구에 달했다. 미분양 위험성에 대한 경고음이 울리면서 분양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택시장의 거래 절벽 현상도 지속했다. 11월 전국 주택 거래량이 3만 가구가량에 그치면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반토막 났다.

30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2년 11월 주택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5만8027호로 전월 대비 22.9%(1만810호) 증가했다. 2018년 12월(5만9000호) 이후 최고치에 해당하는 수치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만 가구를 넘어섰다. 미분양 주택이 1만 373가구를 기록하며 전월(7612가구)보다 36.3% 늘었다.

특히 인천 지역의 미분양 주택이 같은 기간 1666가구에서 2471가구로 48.3% 급증했다. 서울은 865가구로 전월(866가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방에서는 대구의 미분양 주택이 1만1700가구를 기록하며 가장 큰 규모를 유지했다. 울산의 경우 전월 1414가구에서 2999가구로 두 배 이상 늘며 가장 높은 증가율(112.1%)을 보였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7110호로 전월보다 0.5% 늘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27일 한 포럼에서 “국토부는 미분양 아파트 6만2000가구를 위험선으로 보는데, 매달 1만 가구씩 미분양이 늘어나고 있다”며 “당초 예상보다 부동산 경기침체가 심각한 만큼 규제 완화 속도를 더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이달 수치까지 포함할 경우 미분양이 6만2000가구를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매거래도 극심한 절벽을 이어가고 있다. 11월까지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48만18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1% 쪼그라들었다. 

특히 지난 한 달 동안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761건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넉 달째 1000건을 밑돌고 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20만3420건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4% 확대됐다. 이 기간 전세 거래량(9만7242건)은 8.6% 줄었지만, 월세 거래량(10만6178건)은 22.6% 늘었다.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1.8%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부동산 규제 족쇄를 더 풀어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역대급 침체기에서는 집값 폭등을 막기 위한 규제를 적용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설명이다. 

조만간 공개될 추가 규제 해제 지역에 서울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추가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국토부는 미분양 위험선을 6만2000가구로 보는데, 매달 미분양이 1만 가구씩 미분양이 늘어나고 있다”며 “당초 예상보다 부동산 경기침체가 심각한 만큼 규제 완화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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