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국내 게임산업의 매출액이 2021년 사상 최초로 2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게임 매출이 압도적 1위였고, 국민 4명 중 3명이 게임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통해 2021년 국내 게임 시장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2% 증가한 20조9913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진흥원 조사 결과 게임 플랫폼별 매출액에서 모바일 게임이 전체 매출의 57.9%로 가장 많았고, 이어 PC 게임 26.8%, 콘솔 게임 5%, 아케이드 게임 1.3% 순이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크게 매출이 감소했던 PC방, 아케이드 게임장 등의 성장률이 각각 2.4%, 8.6%로 회복세를 보였다.
게임 제작·배급업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4만5262명으로, 플랫폼별로 모바일 게임 2만9015명, 게임 1만3124명, 아케이드 게임 1919명, 콘솔 게임 1204명 등으로 나타났다.
PC방 산업 종사자 수는 2020년 3만8154명에서 3만5738명으로 6.3% 감소했고, 아케이드 게임장의 경우 839명에서 856명으로 소폭 상승에 그쳐 합계 6.2% 감소했다.
만 10세∼65세 일반인 중 2021년 6월 이후 게임을 이용한 적 있는 사람은 4명 중 3명꼴인 74.4%로 조사됐다. 응답자들 중 84.2%(중복 응답 가능)는 모바일 게임을 이용했고 PC 게임은 54.2%, 콘솔 게임은 17.9%, 아케이드 게임은 9.4% 등이었다.
게임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86억7287만 달러, 수입액은 같은 기간 대비 15.3% 증가한 3억1233만 달러였다.
수출국별 비중은 중국이 34.1%로 가장 컸고, 다음이 동남아 17%, 북미·유럽 12.6%, 일본 10.5% 등이었다.
수출국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1.1%포인트 줄었지만 일본 시장이 6.7%포인트, 유럽 시장이 4.3%포인트, 북미 시장이 1.4%포인트 늘었다. "수출 다변화의 성과가 일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진흥원은 평가했다.
세계 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8.7% 증가한 2197억5800만 달러로 기록됐다.
한국은 미국(22%), 중국(20.4%), 일본(10.3%)에 이어 7.6%의 점유율로 4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대만 순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