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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대 무역흑자국에 베트남…최대 적자국은 사우디
韓 최대 무역흑자국에 베트남…최대 적자국은 사우디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3.01.0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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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 베트남 수지 342억달러...대중 수지 코로나 봉쇄에 22위로 밀려
원유·천연가스 수입액 급증에 사우디·호주가 적자국 1·2위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지난해 한국의 무역수지 최대 흑자국에 베트남, 최대 적자국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올랐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대 베트남 수출은 609억8000만달러, 수입은 267억2000만달러로 무역 수지 흑자가 342억5000만달러(약 43조원)로 집계되며 베트남이 처음으로 우리의 최대 무역 흑자국에 올랐다.

작년 한국의 수출이 역대 최대인 6839억달러를 기록하고도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수입액이 급증하며 무역수지 적자가 472억달러(약 60조원)로 역대 최대에 달한 상황에서 베트남이 확실한 무역수지 흑자 대상국으로 떠오른 것이다.

이는 베트남과의 30년에 걸친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투자와 협력이 강화되면서 흑자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베트남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서 글로벌 기업의 생산 기지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베트남이 최대 무역 흑자국이 된 것은 우리 기업이 활발히 진출하며 긴밀한 경제 파트너로 자리매김한 결과"라고 말했다.

베트남에 이어 미국(280억4000만달러), 홍콩(257억9000만달러), 인도(99억8000만달러), 싱가포르(98억6000만달러) 등 순으로 무역수지 흑자가 컸다.

대 중국 무역수지는 12억5000만달러로 22위로 밀려났다. 대중 무역수지가 20위 밖으로 밀려난 것은 흑자를 기록한 해 중에서는 작년이 처음이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과 지역 봉쇄에 따른 경제 성장 둔화로 대중 수출이 감소한 데다 리튬을 비롯한 산업용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급증한 영향이다.

대 미국 수지는 지난해 대미 수출액(1098억2000만달러)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수출액이 2017년 이후 6년 연속 증가하며 늘어났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한국의 무역 흑자국 1위였던 홍콩은 중국과의 중계무역이 줄며 지난해 3위로 떨어졌다.

인도로의 작년 수출액(188억8000만달러)이 전년 대비 21.0% 급증, 사상 최대치에 이르며 인도가 한국의 대표적인 무역수지 흑자국으로 자리매김 했다. 수출 호조에 힘입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한국의 무역 흑자국 5위에서 지난해 4위로 한 단계 올랐다.

반면 한국의 무역 적자국에는 우리나라의 최대 원유, 천연가스 수입국인 사우디아라비아(-367억1000만달러)와 호주(-260억9000만달러)가 1,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글로벌 에너지 수급난에 따른 가격 폭등으로 수입액이 대폭 늘며 무역수지가 크게 악화한 영향이 컸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무역 적자국 1위였던 일본은 지난해 3위(-240억7000만달러)로 밀려났고, 카타르(-160억2000만달러), 독일(-134억5000만달러)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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