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4조3천억으로 감소…분기 영업익 5조원 아래는 8년 만에 처음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와 반도체 수요 감소 영향으로 4분기에 영업이익이 8년 만에 5조원 이하로 내려가는 부진한 실적을 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300조원을 돌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해보다 16%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60.37% 감소하고 시장 전망치 6조2483억원보다도 31.2% 하회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4년 3분기 4조600억원 이후 8년여 만으로 기록됐다.
4분기 매출은 70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58% 줄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코로나 특수가 사라진데다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여파로 가계 실질 소득이 줄면서 세트(완성품) 소비와 반도체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상반기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301조770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연 매출이 3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7.93% 증가했으나 연간 영업이익은 43조3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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