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금융 계열인 한투저축은행이 작년 9월말 9.8%로 가장 낮아.
작년말 유상증자 900억으로 부랴부랴 임시봉합...당국 적기시정조치선은 8%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주요 중대형 저축은행들 중 현재 금융당국이 권고하고 있는 BIS자본비율 기준선 11%에 미달하는 저축은행은 2022년 9월말 현재 한국투자저축은행, 대신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 애큐온저축은행 등 4사라고 밝혔다.
나신평은 최근 보고서에서 위기 상황에서 신용평가사가 가장 주시하는 지표는 BIS자본비율이고, 금융당국의 경영개입이 시작되는 적기시정조치의 임계수치는 8.0%이지만 현재 금융당국은 잠재위험의 현실화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저축은행에게 BIS자본비율 11% 이상을 권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설명했다.

2022년 9월말 기준 BIS자본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한국투자저축은행으로 9.8%에 불과하며, 다음은 대신저축은행(10.3%), 애큐온저축은행(10.3%), 페퍼저축은행(10.5%) 순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 계열인 한국투자저축은행과 외국계인 페퍼저축은행, 애큐온저축은행은 자산이나 자기자본규모 등으로 볼 때 업계 각각 4,5,6위권에 해당하는 대형 저축은행들이다.
나신평은 다만 이들 4개 저축은행이 모기업으로부터의 유상증자, 자산증가 속도 조절 등을 통해 BIS자본비율을 11% 이상으로 제고시킬 계획을 모두 갖고 있다면서 한국투자저축은행의 경우 이미 2022년 4분기 중 9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했다고 소개했다.
나신평은 부동산 PF 리스크 현실화 여부와 함께 BIS자본비율이 11%를 하회하는 저축은행의 자본적정성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필요 시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 증권사의 ROA(총자산대비순이익률)를 보면 한투저축은행은 21년1 ~9월 1.6%에서 22년 1~9월 1.1%로, 1년 사이에 0.5%포인트나 떨어졌다. 대신저축은행도 같은 기간 1.3%에서 0.8%. 페퍼저축은행은 1.8%에서 0.9%. 애큐온저축은행은 1.4%에서 1.1%로, 모두 많이 수익성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